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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칼럼]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공감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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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05회 작성일 18-10-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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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eonbuktimes.co.kr/news/view.asp?idx=46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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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 <JS커뮤니케이션 & 라온제나스피치 전주점 대표>

요즘 교육의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은 우리들에게 묘한 공포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몇몇의 교육학자들은 4차 산업을 대비하기 위해 인간이 갖춰야 할 능력이 사회성과 공감능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항하기 위한 인간의 능력은 바로 함께 살아가는 능력이라는 의미이다. 최근에 학습 방법도 변화하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 숙제를 PPT로 만들고 그 내용을 가지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 즉 PT(프리젠테이션)를 한다. 직장인들 역시 회의를 위해 PPT를 자료로 만들고 PT를 해야 한다.

이렇게 우리는 순간의 스피치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수한 신입사원이나 학생을 뽑는 면접현장에서도 스피치 능력이 필요하며, 심지어 미술 실기 능력이 좋아야 하는 미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림을 그리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갤러리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흔히 스피치라고 하면 발표를 잘하는 방법이나 타인이 내 목소리를 듣기 좋게 할 방법이라고 많이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스피치의 한 종류일 뿐이다. 스피치는 단순히 말을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 나의 의견을 잘 표현하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스피치에서 공감능력은 중요한 요소다. 우리가 면접을 준비하게 되면 가장 먼저 자기소개를 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되며, 모임의 첫 자리에서도 자기소개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자기소개를 해야 하는 시간에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자신감 없이 대충 자기를 소개하고 자리에 앉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류는 사람들로부터 비호감으로 비춰지고 더 나아가 존재감을 잃게 되기도 한다. 면접도 마찬가지다. 자기소개를 할 때 장점만 늘어놓는다고 해서 면접관을 감동시킬 수 없다. 면접관이나 청중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신의 장점과 그에 맞는 에피소드를 맛깔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경청 역시 중요한 스피치의 한 요소다. 경청은 단순히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어 내가 경청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또 대화 속에서 상대방의 감정이 상하지 않게 적절하게 피드백을 해주는 것 역시 스피치다. 그렇기 때문에 스피치를 잘 하기 위해서는 때와 장소 등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 필요하다. 

공감능력은 가정에서부터 키워줘야 한다. 무대공포로 발표를 어려워하는 학습자일 경우 어릴 때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스피치나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특히 가정의 분위기가 자유스럽지 못하고 부모의 억압으로 말을 편하게 할 수 없다면 긴장을 많이 하게 되어 성인이 돼서도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려고 하면 말을 더듬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릴 때처럼 긴장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언어를 배우는 단계의 아이들은 계속 이야기를 한다. 그럴 때 부모가 적절하게 대응을 해주면 그 아이는 단어나 문장의 구조를 습득하여 말을 잘 하게 된다. 아이가 말을 배우는 시기에 부모의 반응이 없으면 아이는 언어습득이 느리게 된다. 언어는 상호작용을 통해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언어를 배우면서 부모의 반응까지 같이 학습하게 된다. 공감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이야기를 할 때 좋은 반응을 보여줘야 한다. 좋은 반응이란 경청해 주고 아이의 이야기에 무안을 주거나 반박하지 않고 다시 질문을 통해 아이가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비단 아이 뿐만 아니다. 면접 준비를 위해 장점을 이야기 해달라고 부탁하면 대부분의 첫마디는 “저는 장점이 없어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장점을 찾아내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지면 자신들도 몰랐던 매력적인 장점들이 쏟아져 나온다. 공감과 함께 적절한 질문을 하게 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경영학의 창시자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표현이고, 현대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좌우 된다'라고 했다. 4차 산업 시대에 발맞춰 스피치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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